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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 골목길 숨은 빨간 벽돌집 도란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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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사무국 작성일21-08-02 11:22 조회1,0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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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골목길 숨은 빨간 벽돌집 도란도란

설계자: 레트로건축사사무소 김두리, 강준성


살면서 자신의 집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을 것 같다. 감사하게도 이 집은 건축설계를 현업으로 두고있는 자신이 건축주가 되어 직접 설계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제 막 결혼을 한 부부의 아늑한 신혼집이자, 미래의 아이에게 집에 대한 즐거운 기억을 선물할 수 있는 집을 기대하며, 아파트가 아닌 주택의 삶에 도전하게 되었다. 10년의 서울 생활을 지내오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빈약한 녹지공간과 하늘을 보기 힘든 작은 원룸 생활이었다. 때문에 녹지공간이 풍요로운 공원 주변의 땅을 검토하게 되었고, 작지만 알찬 1인 주거공간에 대해 고민하였으며, 일반적인 아파트 집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대지는 어린이대공원에 인접한 조용한 주택가 안, 2개의 막다른 골목 끝에 있는 40평이 남짓 되는 아담한 땅이다. 북쪽의 아차산을 배경으로, 남쪽으로는 어린이 대공원의 푸른 전경이 펼쳐져있고, 남서쪽과 남동쪽에는 각각 서울을 대표하는 2개의 타워가 눈에 들어온다. 사방이 주택으로 둘러쌓인 골목 안에서 건물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주변의 신축건물은 밝은 석재 재료가 많았고, 듬성듬성 있는 낡은 빨간 벽돌집들은 빛바랜 느낌이었다. 건물의 전체 모습은 보이지 않더라도, 골목을 지날때 살짝살짝 보이는 모습이 인상깊었으면 했다. - 형태는 단순하게, 재료는 뚜렷하게. 외피는 주변에 크게 이질적이지 않으면서, 오래도록 질리지않은 재료를 원했다. 기존의 건물이 빨간 벽돌집이었다는 맥락과 건축주의 취향이 더해져 외장재는 빨간벽돌로 빠르게 결정되었고, 줄눈의 색상까지 벽돌과 일치시켜 단순한 형태를 극대화했다. 수줍은 듯 빼꼼하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박공모양의 빨간벽돌집이다. 좁은 대지 여건 속에서, 최대한의 면적을 확보하면서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주인세대와 임대세대의 출입동선을 분리하고자 고민하였다. 인접한 주택의 창과 가까이 마주하지 않도록 이격 배치하여, 차면시설이 필요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도로쪽이나 주변건물 사이공간으로 창을 두어 답답하지 않도록 계획했다. 또한 자칫 어두울 수 있는 필로티 공간의 조명 계획과, 골목 안쪽을 비춰주는 사이니지 계획으로 입주자들의 안전을 고려하였다. 공용부 계단실은 층마다 개폐창을 두어 채광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임대세대는 면적은 작지만 공통된 원칙을 적용하여 좀 더 쾌적한 집이 되길 원했다. 1)주방·욕실 과 침실공간의 분리 2)반외기공간으로 사용가능한 발코니 공간 3)넉넉한 화장실과 환기채광창 4)통풍이 가능한 2개 이상의 창 주인세대는 전체적으로 일반적인 아파트에서는 구조적으로 갖기 힘든 요소들을 구석구석 적용하여, 작지만 답답하지않고, 주변 경관요소들이 집안에 배치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남쪽의 타워뷰를 향해 큰 코너창을 두어 집 전체가 밝고 확장되어 보이도록 했으며, 다락침실에 작은 보이드 공간을 두어 거실공간과 연결되도록 하였다. 북측 경사지붕으로 지붕창을 두어 하루내 균질한 밝은 빛이 들어오도록 하였고, 답답한 다락공기가 잘 순환되도록 하였다. 4층은 주방과 연결된 북쪽의 베란다를 두어, 가사 및 놀이공간으로 활용하고, 다락은 남쪽에 미니 베란다를 두어, 경관을 즐기며 쉴수있는 공간을 계획하였다. 1층 출입구앞에는 작은 화단을 두어, 땅에 뿌리 내린 생명을 가꿀 수 있는 작은 마당이 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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