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기찻길

출품자 : 김명진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2학년)

작품 설명

서울 이촌동, 처음 가보는 동네였고 길을 잃었을 때 보인 낯선 풍경의 사진을 찍었다. 회색으로 깔린 아스팔트와 건물들이 익숙했던 나에게 우리 동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철길과 자갈, 모래 바닥이 신기하기도 했고 정겹기도 했다. 나는 길을 잃은 김에 잠시 앉아서 기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려 보았고, 굳게 길을 막고 있던 봉이 올라가며 길을 터주는 모습까지 발견할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서울에는 더 다양한 풍경들이 있고 오래된 것을 그대로 유지하는 곳도 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