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기다림
출품자: 김성윤 자양고등학교 1학년9반


세월이 흘러 낡아버린 집이 홀로 우두커니 서 있다. 문에 달린 창으로 비치는 도시의 반짝이는 불빛들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도시의 화려함에 빠져 낡은 집을 제대로 봐주지 않는다. 모두가 도시의 아름다움만을 바라보며 낡은 집에게 관심을 주지 않아도 낡은 집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알아줄 사람을 묵묵히 기다리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도 낡은 집처럼 사람들의 눈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닌 솔직한 자신의 모습까지도 사랑해주는 사람을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 마치 낡은 집이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낡은 집의 아름다움은 도시의 건물들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비록 찬란한 빛에 둘러싸여 있지도, 겉모습이 깔끔하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낡은 집도 누군가에게는 따뜻함과 편안함을 주는 존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