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미 (美)
소속 : 경복고등학교 2학년 6반 박영빈

서울을 상징하는 전통 건축물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光化門)입니다.
늘어나는 고층빌딩 사이에서 변치 않는 모습으로 묵묵히 한양을 지켜온 광화문은 현대사회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비록 일제강점기와 6.25를 통해 많은 아픔을 겪었지만 광화문의 웅장한 모습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광화문 근처에 있는 학교를 재학 중인 저는 평소 광화문을 자주 지나칩니다. 그럴 때마다 광화문의 경이로움과 웅장함은 서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임을 느낍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새로운 건축양식, 디자인 등이 나날이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대한민국 전통의 미(美)를 능가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통이 지닌 아름다움은 그 어느것도 따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건축은 단순한 측면에서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이기도 하나 조금 더 창의적인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한 부류의 ‘예술’ 이기도 합니다. 건축이 지닌 예술성은 건축의 가치를 표현해주기도 합니다. 광화문의 예술성이 높이 평가받는 데에는 단지 아름다운 겉모습만이 아닌,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건축양식과 건축하는데 있어서 백성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이처럼 전통 건축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건축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우리는 전통건축물을 등한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