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세 개가 이룬 하나의 조화
소속 :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 2학년 8반 나인영

내가 촬영 대상으로 고른 IFC는 최근 나에게 있어서 깊은 인상을 준 건축물들 중 하나이다. 학교 교실 안 창가 옆 내 자리에서 밖을 내다볼 때, 또는 버스를 타고 서강대교를 지날 때 나는 그 수많은 건축물들 사이에서 이 빌딩에 시선을 사로잡히게 된다. IFC는 지상에서 보았을 때는 3개의 빌딩으로 지하에서는 IFC Mall로 연결되어 있는데, 나는 각각의 건물들이 다른 외형을 가지고 가지고 있으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전체적인 인상을 주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보통 내가 봤었던 하나 이상의 건물들이 하나의 그룹으로 묶이는 경우, 좌우 대칭이거나 동일한 외형을 가지는 건물들을 주로 봐왔던 것 같은데, IFC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만약 3개의 빌딩이 같은 각도로 꺾여 있거나 꺾인 정도가 모두 같았다면 이 건축물이 가지는 매력이 지금에 비해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찍은 사진들을 고르면서 나는 건축물만 나오는 사진이 아닌 자연과 어울려 있는 사진을 고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IFC 바로 근처에 있는 여의도 공원이 함께 보이는 사진을 골랐다. 또한 우중충하고 어두운 하늘과 옆에 보이는 타워 크레인이 보기에 좋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나는 이것들이 오히려 이 건축물의 분위기를 더 살려준다고 느꼈다. 특히 타워 크레인은 빌딩들과 다른 건축물들을 짓는데 사용되어지는, 하나의 건설 과정에 포함되는 중요한 것이고 결국 IFC도 타워 크레인에 의해 지어졌을 것이기 때문에 이 건축물이 지어진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IFC와 함께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질 건축물이 만들어갈 이 지역의 경관을 암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