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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 고집[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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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사무국 작성일23-08-24 09:28 조회1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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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고집[高:집]

설계자 : 이관수_아는건축사사무소

작품 설명

고집[高:집]

“자신의 의견을 고치지 않고 굳게 버틴다는 의미를 가진 ‘고집’과 물리적으로 고지대에 위치한 ‘높은(高) 집’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고집 [高: 집]”은, 더 이상 건물 구조에 사용자가 맞춰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설계 된 결과이다.”


■익숙한 곳을 새로이 간직하려는 집념

대지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등지고 우이천을 바라 보고있는 배산임수의 아름다운 위치에 자리하며, 산 끝자락에 이어지는 오르막길의 사이에서 수십년째 동네를 지켜온 단층의 벽돌집이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렸을 때부터 온 가족이 오래도록 함께 지내 온 집을 세월속에 묻어두고 떠나기보다 새로운 모습으로 재생시켜 그 흔적을 지키려는 건축주의 고집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초기의 계획과 다르게 인접 대지의 공지가 다가구 보다 불리한 다세대 주택으로, 1~2층은 시집 간 딸의 내외, 2~4층은 어머니와 아들 그리고 딸이 함께 지내는 2세대, 4개층으로 설계되어 여느 다세대 주택과는 차별화된 구성으로 평면 위에 앉혀졌다.


■현재, 그리고 미래의 고집[高:집]

경사면 끝에 위치한 새하얀 4층집이 거리의 이정표가 되어 골목을 밝혀준다. 수수한 백색의 스타코 플렉스(Stuc-O-Flex)를 배경색으로 적용하고 흑색의 선(창틀 프레임, 난간, 선홈통 등)을 얹어서 오래된 건물들이 모여 있는 골목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배색하였다. 따로, 또 같이 사는 건물이기에 두 세대의 진입은 다른 면, 다른 층에 이격 배치하였는데 그로 인해서 건물 전면부에 생겨난 외부계단의 딱딱한 직각의 직선들을 유연한 곡선의 입면이 부드럽게 완화시키면서 건물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포인트가 되었다. 기존의 이웃들도 ‘고집[高:집]’에 친숙함을 느끼게 된 지금, 건축주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사계절의 하늘을 느끼며 만족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전해왔다. 긴 세월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오래된 보금자리에 ‘고집[高:집]’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재탄생시킨 건축주의 단단한 의지. 그 따뜻한 고집을 따라 이 건물은 작은집에 대한 가치를 재인식시키며 유의미한 영향력을 제시한다. 모든 동네가 공간의 가치를 재고(再考)하고 이곳처럼 따뜻한 온기가 사라지지 않는 곳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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