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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 [좋은새집]진관동 단독주택 '공백(空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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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사무국 작성일23-08-24 18:04 조회1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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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진관동 단독주택 '공백(空白)'

설계자 : 박성기_(주)세이브종합건축사사무소

작품 설명

’공백(空白)‘은 비어 있는 공간을 뜻한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주택의 특별함을 위해 채우는 대신 외부로 들어낸 3개의 공간을 의미한다.

북한산 아래의 은평구 한옥마을에 위치한 대지는 서쪽의 도로에서 동쪽 산자락으로 기대어 있는 좁고 긴 경사지이다. 옆집이 남쪽 긴 면에 인접하여 일조 확보와 사생활 보호에 어려움이 있다.

건축주 요구사항은 재택근무를 위한 홈 오피스, 주택 진입에 대한 특별한 느낌, 막힘 없는 넓은 공간이었다. 

첫 번째 공백은 남쪽 중심을 들어내어 만든 정원이다. 정원을 중심으로 ‘ㄷ’자로 배치된 실내에는 커튼월을 설치하여 집안 전체가 밝고 쾌적하다. 정원의 남쪽에는 7m 높이로 유리블럭을 쌓아서 빛은 들이고 시선은 차단한다. 계단도 정원에 면하여 오픈형으로 계획한다. 층별 단절은 줄이고 실내외 공간이 서로 들여다보인다. 중심공간인 정원은 자연의 빛을 머금고 빛은 실내로 스며든다. 정원과 실내는 서로 관입되고 확장된다. 정원은 중심공간이 되고 집 전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엮어준다. 유리블럭은 자연의 빛을 산란하기도 하고, 밤이 되면 실내의 빛을 은은하게 발하기도 한다.

두 번째 공백은 정면의 반 이상을 들어내어 만든 출입공간이다. 진입에 대한 특별함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와 대지의 단차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면적의 한계를 체적으로 극복한 좁지만 웅장한 출입구이다. 벽체와 지붕의 사선 처리, 주요 외장재인 검은색의 마천석과 대비되는 백색의 대리석은 출입 공간을 강조하고 고전적인 고급스러움을 더 한다. 입체적인 출입공간은 태양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를 드리우고 다양한 표정을 만든다. 넓기보다는 크고 특별한 공간이다.

세 번째 공백은 담장 밑으로 들어낸 선큰이다. 건축주가 원하는 홈오피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이기도 하다. 주택과 분리하여 지하층에 홈 오피스를 계획한다. 담장과 주택 사이에 선큰을 만들고, 별도의 외부 출입동선과 주차장을 계획한다. 북한산 자락의 습한 기운과 지하층의 특성상 선큰은 좋은 해법이다. 공백으로 인해 지하공간은 쾌적해진다. 위요된 공간으로 사색하기에도 좋다. 농구를 좋아하는 건축주는 좁고 기다란 선큰에 농구대를 설치한다. 때때로 영롱쌓기 된 담장 틈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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