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Hannam Maximum

설계자 : 배상범(페이퍼비아키텍츠 건축사사무소)

작품설명

다양한 인파가 모여드는 한남동의 이면도로변 골목길은 좁은 도로와 부족한 주차환경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개발되고 있었다. 대지는 오각형의 형태로 12m의 최고높이 제한과 정북일조권의 제한을 받게 되는데, 땅의 모양과 법적인 제한조건에 따라 자연스럽게 건물의 형태가 드러났고, 건물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단순하지만 세련되게 형태를 다듬었다. 다채로운 색상의 건물들이 모여있는 골목에 들어서게 될 새 건물은 단순하고, 깨끗한 모습이길 바라며, 백색 알루미늄 복합판넬을 재료로 사용했다. 재료의 줄눈은 최소한으로 단순하게 계획하고, 실란트는 사용하지 않았다. 외벽과 천정을 동일한 재료로 구성하여, 단순한 조형성을 느끼도록 했다. 2층에 외부발코니를 계획하여 3층의 돌출된 매스를 부각시켰고, 지상의 계단을 북측 외곽으로 계획하여 건물 내부 이용의 효율성을 최대로 고려헀다. 다만, 공사 중 세입자가 결정되면서 2층의 발코니는 실내로 변경된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처음 계획했던 엘리베이터를 없애는 대신 외부에서 직접 출입가능한 지하층과 2층을 계획하여 지하층, 1층, 2층은 도로에서 직접 연결이 가능토록 했다. 도로에서 3층까지 올라가는 동선도 적정 크기로 계획된 창호와 천창을 통해 다양한 분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3층은 루프탑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주변의 건물들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