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 | [좋은새집] 동교동 유유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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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사무국 작성일23-06-23 20:55 조회3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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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동교동 유유자적
설계자 : 김경희 (주식회사 건축사사무소모도건축)
작품설명
대지는 동교동과 연남동의 경계를 이루는 4미터 도로에 접하고 있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경의선 숲길을 지나 인파로 가득한 골목길을 구불구불 돌아 들어가면 자리한 곳이다. 기존의 다가구주택은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더이상 방수 등 보수공사를 해도 그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되어 근린생활시설로의 신축이 결정된다. 지면에서 반층을 올린 1층과 반층을 내린 지층의 경제성이 동일한 조건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1층의 바닥높이가 정해지고, 발코니와 승강기 등 바닥면적에서 제외되는 공사면적을 최대한 확보하여 수익성을 고려한다. 외부로 열려있는 계단실은 누구라도 자유롭게 이 건물을 드나들 수 있는 열린 상가임을 알려준다. 한 층씩 오를 때마다 보이는 동네의 풍경은 조금씩 달라지는데, 5층 옥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자유로운 새가 된 듯한 기분에 젖기도 한다. 서울의 많은 지역이 젠트리피케이션의 늪에 빠질 때에도 홍대앞은 여전히 인파로 북적이는 핫플레이스다.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홍대의 거리미술제는 이 지역을 젊은 문화의 거리로 인식시키는데 일조하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 당인리 발전소를 모티프로 한 카페, 후미진 골목을 화사하게 탈바꿈시킨 벽화, 여러 분야 작가들의 공방, 골목골목 특색있는 상점들이 모두 이 곳으로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거리의 풍경이다. 또하나의 특색있는 풍경이 되는, 분주한 도심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며 동교동 유유자적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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