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면목동 만화경

설계자 : 등유욱, 손남일 (주식회사 더하다건축사사무소)

작품설명

면목동 184-3. 동일로에서 동부시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대지. 두 개의 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면서 생긴 오각형 형태의 대지. 주거와 상가가 교차하는 곳에 위치함으로써 대지형태만큼 다양한 경관이 모여 있는 곳이다. 만화경. 구멍으로 내부를 들여다보면서 통을 빙글빙글 돌리면, 반사에 의해 다양한 무늬가 변화하며 많은 상과 갖가지 아름다운 모양을 나타낸다. 같은 모양은 나타나지 않고 천변만화하기 때문에 만화경이라고 한다. 면목동 만화경은 손이 아니라, 계단을 통해 움직인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다양한 면목동의 풍경이 펼쳐진다. 동일로와 연결된 전면도로의 풍경, 동부시장까지 이어지는 상가들의 모습, 오피스텔과 다세대주택들이 모여 있는 이웃의 모습. 건물의 내부에는 차경을 통해 이웃들의 풍경이 항상 함께 한다. 오각형 대지와 면한 이웃의 모습은 대지의 형상만큼 다양하다. 주변의 다양한 모습이 투영된 것처럼, 건물의 형상도 5면 모두 다르다. 마을의 모습이 담긴 공간. 카페, 필라테스 및 요가 강습소로 구성된 건물 내에서 주민들이 일상에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