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Youth Space Gil:eum

설계자: (주)건축사사무소모도건축 김경희

대지는 길음역 7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20m 도로에 접하고 있다. 작은 점포들이 연속되어 있던 거리에 근린생활시설이 차츰 들어서면서 거리의 풍경이 바뀌고 있다. 기존 건물은 1960년에 시멘트블록으로 지어진 단층의 단독주택인데, 마당 부분을 점포로 활용하기 위해 지붕을 덧붙인 것이 확인된다. 건축물대장에 기재된 면적에 맞추어 증축된 부분을 덜어내고 내부의 간막이벽을 철거하여 청년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작업이다. 지붕은 일본식 중목구조로 틀이 형성되어 있어 그 뼈대를 드러내기 위한 작업이 공사의 중요한 부분이 된다. 마당의 지붕을 철거하고 보니 60년이 된 목재틀은 재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되어 있어 그 형태를 유지하며 새로운 목재로 뼈대를 형성한다. 작은 방들로 나뉘어 있던 내부 공간은 벽체를 철거하면서 목재 기둥과 보로 보강하여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보일러와 바닥난방을 유지하여 철거범위를 최소화하고, 외부 벽체에 설치되어 있던 목재 창호는 같은 크기의 알루미늄 창호로 교체, 적벽돌과 수성페인트로 구성된 외부 벽체는 그대로 유지한다. 지붕으로 오르는 철제 계단도 기존의 구조물을 유지하며 난간을 보강한다. 청년공간 길:이음은 성북구청 일자리경제과에서 추진해온 사업으로, 성북구의 청년네크워크를 중심으로 청년 창업지원과 지역주민 커뮤니티센터 공간으로 활용되며 삼양로 거리의 새로운 퐁경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