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여흔재(與欣齋), 더불어 함께 즐거운 집

설계자: 제이풀종합건축사사무소 김도현, (주)대승이엔지건축사사무소 홍창현

주택설계는 건축주 가족의 꿈을 이루는 작업이다. 십 년 전, 지인으로부터 건축주 부부를 소개받고 리모델링을 해드렸던 인연이 있었다. 그 인연이 이어져, 어느 날 아파트를 벗어나 마당 있는 집에서 아버님을 모시고 살고 싶다며 연락을 주셨다. 건축주 부부와 함께 몇 차례 집을 보러 다니던 중 지금의 광장동 집을 만나게 되었다. 한강이 근처이고 교수이신 건축주 부부의 학교와도 가까운, 튼튼한 구조의 집이었다. 1층은 건축주 부부와 아버님을 위한 공간, 2층은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딸의 패션연구공간과 유학 중인 아들이 귀국 시 머물 수 있는 공간, 3층은 교수님 부부를 위한 마당 있는 서재와 화실로 만들어졌다. 공간 구조를 변경하는 큰 그림을 그림 후, 교수님들과 즐겁게 의론하며 진행된 행복한 결정들과 모습을 보며 주택 건축사로서의 큰 기쁨을 얻었던 프로젝트이다. 여흔재(與欣齋) 함께하다, 주다의 의미를 가진 여(與) 기뻐하다, 즐거워하다의 의미를 가진 흔(欣) 이름의 의미처럼, 더불어 함께 즐거운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