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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 봉천연가 (奉天連家) : 10평의 삼각형 집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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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사무국 작성일21-08-02 11:30 조회1,0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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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봉천연가 (奉天連家) : 10평의 삼각형 집짓기

설계자: 에이탑건축사사무소 김정한


봉천고개 한 켠, 길과 길이 만나는 모서리땅, 5층 높이의 주변 건물 숲 사이, 경사진 도로 옆의 나지막한 10평 대지에 위치한 단층주택. 봉천연가(奉天聯家)는 그 곳에서 시작되었다. 지나가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위치지만 보지 않고 지나쳐 버리던 그 곳에, 기존 도시의 스카이라인에 순응하면서 주민의 호기심과 시선을 끄는 아름다운 가로풍경이 완성되었다. 10평의 건축면적이라는 한정된 공간안에 계단참을 활용한 Skip Floor Layout으로 위 아래의 공간들을 연결하고, 4개의 개별방과 3개의 욕실로 노부모부터 자식까지 3대가 앞으로 살아갈 터전을 마련하였다. 대지와 건축의 한계 도시의 개발과 확장 속에 남겨진 60㎡(약 18평)의 삼각형 대지는 그마저도 남은 모서리 땅조차 주민들의 보행로로 사용되고 있었다. 인접대지로부터의 법적 이격거리와 공사를 위한 최소 이격거리를 고려하여 계산하면 법적 건폐율 60%에서 0.1% 남는 59.9%로, 건축면적은 35.94㎡ (약 10평)의 물리적 건축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건축주의 욕망 이러한 건축적 한계에도 건축주의 요구사항들은 밀레니얼 세대의 가족문화와 부동산을 바라보는 현 시대의 사회 모습 그대로였다. 대출이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임대 상가의 수익, 노부모와 어린 자식까지 3대 살 수 있는 공간, 함께할 수 있는 거실과 주방, 서재와 수납공간, 마당 같은 테라스와 발코니, 각 공간마다 조망과 환기를 고려한 쾌적한 상가주택과 저렴한 공사비를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층마다 욕실과 화장실, 다용도실 등의 보조공간과 법적 주차장, 층과 층을 연결할 계단이 필요했다. 건축가의 해법 우리는 건축주의 요구사항들을 나열하여 각 공간의 적정 면적을 산출했다. 1.6m의 높이차를 활용하여 4평의 계단실 면적을 Skip Floor로 계획하여 1.5평으로 조정하고, 구조기술사와 협의를 통해 계단측면 철근콘크리트 벽의 두께를 200mm에서 50mm로 변경하여 지상1층에서 옥상까지 연결되는 깊이 300mm의 수납장을 계획했다. 계단 사이와 하부를 모두 활용해 건축주가 요구하는 보조공간으로 구성하였고, 첫 번째 계획안 회의에서 건축주 요구사항을 반영한 설계안을 보고 걱정반, 감동반으로 설계가 시작되었다. 삼각평면과 공간구성 대지의 모습을 닮은 삼각평면을 각각 5평의 공간으로 나누고, 최소 크기의 계단으로 실과 실, 층과 층을 연결하였다. 그리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각 실마다 필요로 하는 보조 공간을 구성하고, 삼각형 모서리 공간을 활용하여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를 계획했다. 더불어, 프라이버시 및 환기를 고려한 수직환기터널로 양방향 환기가 가능해졌다. 자유로운 Facade 건축주는 저렴하지만 주변 건물과 달리 정체성 가진 집이 되길 원했다. 외벽의 재료는 공사비와 단열성능을 고려하여 외단열시스템 위 스타코 마감과 독일식 창호를 적용하였다. 다행히, 전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이 사각형의 개구부 보다 다른 형(形)의 개구부에 호감을 가진다 것을 인지하였고 입면을 계획하였다. 주거공간에서는 창호 개폐의 한계를 가지고 있어 사각형으로 계획하고, 발코니와 테라스, 상가 창호는 원형 창호로 입면을 디자인하였다. 1층 주거세대로 관입된 탄화목 마감재는 흰색의 스타코 마감과 대비를 이루며 공간의 위계를 형성하도록 했다. 스킵플로어 동선과 기능 동선은 상가주택의 특성상 상가운영자의 동선과 거주자의 동선으로 분리된다. 1층과 반지하층은 상가에서 운영하며, 1층의 모서리부분의 출입구를 통해 상가에 들어서면 반 층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통해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의 측면문을 통해 반지하층의 외부주차장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1층 주거세대의 출입계단 하부의 삼각형 자투리 공간을 창고로 사용한다. 거주자의 동선은 연로하신 노부모를 위한 동선과 건축주와 자녀들을 위한 동선으로 나뉘다. 지상 1층 출입계단을 올라 현관문을 열면 2개의 문을 통해 우측은 노부모의 방이 나오고, 좌측으로 반 개층 올라가면 거실이 있다. 그리고 반 개층을 올라가면 주방이 나온다. 이는 맞벌이 부부가 출근하면 노부모가 2명의 손주를 돌보기 때문이다. 지상 2층은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실 한 켠에는 화장실 있어 방문자들이 집안을 돌아다니지 않도록 프라이버시를 고려했다. 반 개층 위 주방의 전면에는 발코니가 있고, 뒤로는 세탁실이 있다. 지상 3층부터는 건축주 부부와 자녀들을 위한 독립된 공간이다. 3층은 5살 은서방, 반 개층 올라가면 부부방, 반 개층 올라가면 7살 은찬이 방이 있다. 아직은 자녀들이 어려서 부모 품에서 놀다 잠들지만, 추후 필요하면 칸막이로 분리할 예정이다. 지상 4층 은찬이 방을 지나 반 개층 올라가면 개방된 서재가 있고, 그 옆으로 옥상테라스가 있다. 개방된 폴딩 도어를 통해 실내·외 공간을 마당처럼 편하게 드나들 수 있다. 또한, 옥상테라스에는 주방설비가 되어 있어 야경을 배경으로 식사와 파티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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