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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 전망 (塼網_Brick M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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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사무국 작성일21-08-02 11:27 조회9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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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전망 (塼網_Brick Mesh)

설계자: (주)조한준건축사사무소 조한준


종로라는 지역적 특성과 운현궁이라는 고궁이 인접해 있다. 최근에 상권이 활발해진 익선동에서 인사동쪽을 가로지르는 한적한 골목길 끝에 있는 건축 예정지는 40평 남짓의 땅이며 일반상업지역이라는 땅의 호패를 가지고 있었다. 종로와 정반대의 지역색을 가진 강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심리상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던 의뢰인은 평소 강북 종로를 동경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의뢰인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토지의 계약을 체결하자마자 설계를 의뢰 하였고 장소가 가지는 지역적 특색에 맞게 의미 있는 건축이 되길 원하였으며 주변 환경에도 이로운 건물이 되길 바랬다. 일반상업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재 현상변경허가가 필요한 곳 이였으며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의해 제한된 층수(5층 이하, 20미터 높이이하)와 건축면적 때문에 설계자는 임대면적 이나 수익 등 건축물의 경제적 가치도 추구하여야 했던 건축주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주변을 돌아보면 여전히 옛 것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길 건너에는 운현궁과 덕성여대 종로 캠퍼스를 두르고 있는 담장을 마주 하고 있으며 도로에는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통행이 잦은 지역이다. 이 지역의 새로운 건축은 도시의 컨텍스트를 거스르기 쉽다고 생각했다. 없던 것이 새로 생겨서 그러하고 현대의 건축적인 요소가 그러할 수 있다. 주 용도가 임대용사무실 이지만 건물 내부에서는 주위의 전망을 쉽게 바라볼 수 있으면서도 외부에서는 지어진 건물이 낮선 이방인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 않기를 바랬다. 건물의 MASS를 재구성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FACADE 구성을 통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고 건축가는 가장 친숙한 전통적 재료인 전벽돌을 사용하여 건물의 FACADE를 구성하기로 하였고 그 자체가 너무 옛 스럽지도 않으면서 현대와 잘 어울러질 수 있게 구성하고 싶었다. 건물의 외벽을 전벽돌 영롱쌓기로 망(그물)을 구성하여 낮동안 내부에서는 쪼개져 들어오는 빛을 체험하고 밤에는 외부에서 건물의 내부 조명 빛이 쪼개져 퍼져 나오는 빛을 FACADE로 구성하였다. 이러한 입면구성은 작업자들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였고 공기가 다소 길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외부에서 느껴지는 단단한 이미지가 건물의 실제크기 보다 더 크게 보이는 효과도 있었고 낮에는 남성적, 밤에는 여성적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것 같다. 이는 외피를 구성하는 벽돌 망(전망)에 떨어지는 자연광이 내부로 흡수도 되고 저녁에는 내부의 인공조명이 벽돌 망(전망)을 통해 은은히 쪼개져 새어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공용공간은 건물의 얼굴이며 가치이다. 일반적으로 소규모의 근린생활시설들을 보면 주 출입 공간과 계단실의 환경이 여유롭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각층별 임대면적을 최대로 만들고 주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과 공사비에 대한 경제성을 지나치게 고려한 측면이 크다. 건물의 입구에서부터 건물의 이미지를 반영한 대문은 투박하지 않으며 작은 홀까지 이어진 바닥의 전벽돌 마감은 건물의 이미지와 어우러진다. 계단실 외벽을 통해 쪼개져 들어오는 빛이 벽을 때리는 모습은 벽에 치장을 불필요하게 만든다. 건물의 옥상에는 사용자들이 잠시라도 쉴 수 있는 작은 정원을 두어 도심지내 종로에서만 누릴 수 있는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특권을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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