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연희서가 WEST HOUSE
설계자: 김경희 (주)건축사사무소모도건축


연희서가의 대지는 남측으로 대학교와 접하여 있고 북측으로 연희동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안산 자락에 위치한다. 대학교 서문을 나서 왼쪽으로 3미터 폭의 도로를 오르면 건물의 주출입구로 이어진다. 오랫동안 단독주택이 자리하고 있던 곳에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16세대를 계획한다. 대지는 자연경관지구에 속하지만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건폐율과 용적률을 상한까지 완화받을 수 있다. 다만, 자연경관지구의 조경면적은 대지면적의 30% 이상을 확보하여야 한다. 대지내의 높이차이가 6미터에 이르고 북측의 대지가 가장 낮게 형성되어 있어 정북방향 일조권 사선제한이 3단계에 걸쳐 적용된다. 조경 면적을 확보하고 일조권 사선제한을 적용하여 자연스럽게 형성된 각 층의 외부바닥은 옥상정원이 된다. 전용면적 20~30제곱미터의 집과 마당, 발코니, 테라스의 외부공간이 다양하게 구성된다. 매년 임대료 상승률을 5%이하로 제한하고 8년 이상 임대를 지속해야하는 준공공임대주택으로, 공공의 영역에서 다하지 못하는 집의 문제를 사적인 영역에서 시도해본다.